장갑악귀 무라마사 -제2편- 쌍노기(双老騎) - 3 번역 - 장갑악귀 무라마사


이번 화는 만담이 상당히 유쾌합니다.
작품 분위기와는 별개로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가 쉴새 없이 빵 터지게 해주는지라
번역하는 저도 즐겁네요.(웃음)

쌍노기(双老騎) - 3






마을을 나왔을 때는 황혼에 이르러 있었다.
촌장댁을 떠나고 나서 조금 시간을 잡아먹은 탓이다.


《몸 상태는 어때?》





「양호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문제는 없다」





대관과의 일전은, 체내의 열량을 거의 한도까지 빼았았다. 통상, 이 소모를 보충하려면 식사와 휴식 밖에 방법이 없다.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섭취하고,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현 상황, 신속한 행동은 컨디션의 확보에 우선한다. 대관에게 시간을 주어, 반격을 허락해서는 안 되었다. 그가 타격을 받았고, 어쩌면 상황 파악도 아직 불충분할 지금 사이에 추격하지 않으면, 시간의 유리를 잃는다.

마을의 후미진 일각에서 찾아낸 잡화상에서, 보존식료의 종류를 2, 3개 적당히 골라 배를 채우고, 가볍게 몸을 움직여 소화를 재촉해서, 탈분(脱糞)한 후 조금 휴식.
도합 2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정도의 보급 밖에 안 되었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먹는 수고를 아꼈으니까 어쩔 수 없다. 이 정도라도 짧은 시간의 전투에는 버틸 거다.


「장갑은 적영 확인까지 삼가한다.
기습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위험하지만, 지금은 열량의 소모를 최소한으로 억누르고 싶다」




《그렇네…….
상대에게 매복을 걸만한 여력이 없기를 빌자》




포장이 충분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길을 걷는다.
마을사람의 모습은 안보였다. 전답이 있는 방향은 아닌 것인가, 이변을 경계해서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황혼이 가깝기 때문인가.
보면 태양은 이미 서쪽 하늘에 있다.

밤이 되기 전에 결말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될까. 어려울지도 모른다.

계절은 이미 가을이 깊다.
석양의 허망함을 떨어지는 두레박에 비유할 수 있는 계절.


「누구에게」





《에?》





「누구에게 빌지?
나는」




《…………》





「신불의 은총을 바랄 처지는 아니다」





《……그럼, 악마의 비호라도 빌면 어때》





「자신에게 빌어서 무슨 의미가 있지」





《나에게 빌라고, 말하는 거야》





「……」





《……》





「자만하지 마라.
무기」




《……자만하지 마.
수족(手足)》




해그늘이 잔잔히 창천의 끄트머리부터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 갔다.




마을로부터 문제의『산』으로 향하는 길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간다.
대관이 떨어진 지점은 파악하고 있다. 추락이 초래하는 부상을 염두에 두면, 거기서부터 긴 거리를 이동했을 가능성은 제거할 수 있다. 발견은 어렵지 않다.

……나무들의 사이로 파고들면서의 이동이, 방위를 잃게 하지 않으면의 이야기지만.
지형과 시간적인 사정에 의해서, 태양도 거의 도움에 안된다.


(숲에 익숙한 안내인을 부탁해야 했을까)





문득, 그런 것을 생각한다.
멍청한 발상이었다.

자기자신의 안전이 미덥지 못한 상황에서, 그런 행위가 용납될 리도 없다.
상황의 곤란이 약한 마음을 부르고 있을지도 몰랐다.

왼손의 손톱을 오른손의 손바닥에 찌른다.
아픔이 조금, 의식에 기합을 넣었다.


「기색은 있나」






《응. 은성호어머님의……이것만은 착각할 수 없는 냄새.
확실히 이 근처에 있어》



「정확한 위치는……모르는 거군」






《나의, 저것의 기색을 파악하는 능력은 검주 본래의 탐사기능 정도로 확실하지 않아.
막연한 위치 이상의 것은 무리야. 시야내에 넣으면 특정은 할 수 있지만》



「그쪽에는 반응이 없는 건가?
탐사기능Radar에는」




《……지표에서, 게다가 이 지형에서는 말이지》





「……그렇구나.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이런 가림물이 많은 장소에서 탐사기능이 온전히 기능할 리가 없다.
최신의 육전특화형 용기병Walker Dragoon처럼 강력한 열원탐사를 가지고 있다면, 또 이야기는 별도일지도 모르지만.


「견실하게 찾기로 하지」





《그렇네.
방위의 확인은 맡겨줘》





방위자침Kompas 대신은 된다는 것이군.
그것은 도움이 된다」



《그래. 나도 자신의 유능함에 감동하고 있어》





귓구멍 안쪽에 직접 보내져 오는 기분이 나쁜 금타성을 들으면서, 수해의 속을 뚫고 나간다.
아직 그만큼 깊지는 않지만, 이미 온 방향도 진행방향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 나무, 또 나무.

아침해의 아래라면, 기분 좋은 산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슬슬 어두워질까 하는 이 시각, 분명히 얼핏 보기엔 담력시험이나 자살지원으로 밖에 비치지 않겠지.

게다가 어느 쪽이냐 하면 후자다.
어떤 나무도 무언가를 매달면 좋을 것 같은 가지 모양이다.


《……어디선가부터 비명이나 원망의 말이라도 들려올 것 같네》





무라마사가 농담을 던진다.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말이 씨가 된다, 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정말로?》





「아아」





<아우우~~!>


《이런 식일까》





「그렇구나」





발 밑에 무언가가 걸린다.
뿌리다. 비에 씻겨서 노출된 것 같다.

구두의 무사함을 확인하고서, 다시 앞으로 걷는다.
이 부근은 주의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상처는 나지 않겠지만, 구두를 망가뜨리면 제대로 된 동작을 할 수 없게 된다.


《괜찮아?》





「문제 없다」





<크르르릉>

…………………….




《저기》





「아아」





발을 멈춘다.


《지금, 정말로 들리지 않았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주위를 둘러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까지 대로의 광경.

귀를 기울인다.
……정적.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벌레의 소리, 나뭇잎이 스치는 듯한 자연의 울림을 제외하고, 마음에 걸릴 정도의 소리는 아무것도.

하지만 그런 만큼 오히려, 기억에 남은 음향에는 현실감이 있었다.
이 환경에서, 저런 것을 착각하는 일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사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렇게는 생각하지만. 들개?》





「좀 더 큰 짐승 같다는 기분도 든다.
방향은 알겠나?」




《알겠지만……갈 생각?》





「짐승이 이유도 없이 외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저것은 공격적인 소리였다」




《……사람이 습격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거?》





「야수끼리의 싸움이라면, 상대의 소리도 들려와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확실히.
알았어, 가보자. 선도할 테니까 따라와. 아마도, 그렇게 멀지는 않을 거야》










……나쁜 예측은 적중했다.
때때로, 그러한 것이다.

사람이 있다.
이쪽에 등을 보인 모습의, 중키의 학생복――마을의 청소년일까? 자신의 다리를 껴안듯이, ···의 앞에 웅크리고 있다.

무언가.
보통 동물이라면, 이 방향으로부터는 인영에 가려져 보기 힘들었겟지만. ··이 어떠한 것인지는 한눈에 명확해져 있었다. 즉, 보통이 아니었다.

<크르르릉>

개. 승냥이, 겠지. 마을에서 보이는 개와는 크게 일선을 긋는 불길한 안광, 거친 털.
요즈음은 로쿠하라를 야유해서 공공연하게 불리는 일도 많은, 산야의 위험한 배회자가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체구는 이상하다.
소형의 곰 정도마저 될 것 같다 느껴졌다. 만일 뒷다리로 일어서면, 인간과 그리 다르지 않은 높이에 이르는 것은 아닐까. 소극적으로 말해도 범상한 모습의 개는 아니다.


《묘한 이야기네》





무라마사의 군소리가 닿는다.


《마을사람들은 저런 짐승과 공존해 왔다는 것? 저 몸으로는, 도저히 이 숲속에서만으로 먹이를 조달할 수는 없을 거야》





그 의문은 납득이 갔다. 확실히 이상하다.
어딘가에서 흘러 온 바로 직후일까? 하지만 당장, 수수께끼는 보류로 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였다.

양자간의 분위기는 긴장되어 있다.
낮은 신음성을 내는 짐승에 반해, 학생 모습은 꿈쩍도 않는다. 애초에, 개를 보고 있기는 한 것일까. 단독으로만 보면, 지면의 풀꽃이라도 따고 있는 것 같았다.


《미도우. 장갑은――》





「필요 없다」





저 정도의 짐승이라면 맨몸으로도 구축할 수 있을 거다.
다만, 그러한 의미에서의 대답은 아니었다.

달리는 속도를 늦춘다. 발소리를 죽여서, 몰래 다가갔다.
시끄러운 난입은 인영을 놀래켜 짐승 측에 호기를 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 ·· ·· 도움을 밀어붙인 결과가 그렇다면, 너무나 한심하다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의 거리까지 접근한데서 발을 멈추어, 적당한 나무의 그늘에 몸을 감춘다.

하지만 승냥이는 새로운 상대의 도래를 알아차렸겠지.
상황이 움직인 것을 헤아리고서의 판단인가, 최후의 통첩처럼 날카롭게 짖는다――하지만 그 잔향이 끊기지 않은 중에, 계속해서 무관심하기까지 한 부동의 모습에,
송곳니를 드러내자마자 덮쳐들었다.

<크와아왕!>

빠르다.
고양이과의 짐승과는 또 다른, 개과 특유의 직선적인 날카로운 돌진.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면 어쨌든, 가까운 간합에서 이것을 맞이해 피할 수 있을 리 없다.

인영은, 가까스로, 일어나 있었다.

느릿느릿하게 고개를 드는 그 움직임은, 덮쳐 오는 괴물 승냥이보다 오히려 곰처럼 보인다.
현격히 둔하고, 느리다.

개가 달린다.
인영이 일어난다.

――접촉한다.

그 한순간.
의도를 이루고 있었던 것은, 몇 칸을 질주해 표적의 목덜미를 노린 견괴(犬怪)가 아니었다.


<ESC>






시간축 상, 가장 빠르게 겹쳤던 양자의 부위는, 인영의 오른 주먹과 승냥이의 인후였다.
주먹의 끝부분이, 취약한 골격에 꽂힌다――꽂힌 · ··· ·이 그렇게 만든다.

바늘산에 꿀감을 던져 넣는 것 같은 것.
인영은, 단지, ··· ··· ·· 이외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

꼬로록……이라는 짧지만 익살스러운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혹은 착각이었을까.

<커헝>

그 직후의 비통한 절규와, 마치 곡예를 하고 있는 것처럼 허공을 날아, 호를 그리면서 원래 위치까지 굴러 떨어져 가는 큰 체구의 승냥이의 모습은,
일순간, 망아(忘我)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으니까.

<털썩>

떨어진 개가, 몸부린친다――격렬하게, 짧게.
학생복의 인물이 완전히 일어나, 개의 곁까지 걸어가 보았을 무렵에는, 이미 그 사지의 경련은 약한 것이 되어, 가냘프게 말기(末期)의 호흡을 흘릴 뿐이 되어 있었다.

일격은 목만이 아니라, 목뼈까지 부러뜨린 것이겠지.
개의 괴력이 그 결과를 이끌었다. 덕분에 오래 괴로워하지 않고 끝났다――그렇게 생각하면 얄궂었으며, 불쌍했다.

결정타를 주어야 할지, 그 사람은 망설인 것일까. 다가가는 다리가 문득, 헛발을 디뎠다.
그 사이에, 끝나 있었다. 최후의 호흡이 끊어져 숲에 정적이 돌아온다. 그리고 인영의 등에는 씁쓸한 뒷맛이 배였다.

그 등을 보고서, 나는――





솔직하다, 고 생각한다.


미숙하다, 고 생각한다.



「……이제 됐어. 구경꾼」





이대로 떠날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마침 그때, 인영이 돌아보지 않은 채 목소리를 던져 온다.
아무래도 깨닫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나무 그늘로부터 걸음을 내디뎠다.




「무자식(武者式)의 격투술입니까」





「……아는 건가.
할머니에게 배웠다. 유신(維新)으로 몰락하기 전은 이 근방의 호족이었던 가문에 딸린 식구였으므로, 여러가지로」




팟팟하고, 손을 털면서 인영이 이쪽을 본다.
야무진 시선. 그것이 느닷없이 가늘게――이윽고, 불쾌한 날카로움을 띄었다.







「……너냐」





「……그 때는」





가볍게 읍한다.
――소년은 아니고, 초대면도 아니다.




간단히 잊을 수 있는 풍모는 아니었다.
얼마 전, 가마쿠라의 거리에서 로쿠하라 오야토이의 사람들과 다투었을 때, 끼어들어 와 준 인물이 틀림없다.

확실히――이치죠. 그렇게 불리고 있었다.

그 때는 그녀의 덕분에 동행한 소년들이 무사하게 끝났다.
감사는 거절되었지만, 지금 이렇게 만난 이상에는, 다시 말해야 하는 것이리라.

생각하는 사이에, 상대방이 입을 열고 있었다.


「그 때는 오체투지에, 오늘은 구경인가.
대단하구나, 최근의 경찰은」




「송구합니다.
조력은 필요없다고 보였으므로, 손을 내미는 건 삼가하고 있었습니다」




「변명치고는 훌륭해」





노골적인 동작으로 침을 토해 버리는 소녀, 이치죠.
과연, 그렇게 생각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늘에 숨어서 입다물고 보고 있으면 보통, 사람은 무서워서 움츠리고 있었다 생각한다.

실제, 하고 있는 것이 다르지는 않을 테니까 어떻게 생각되건 불평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남의 위난을 간과한 자로서는, 사죄가 필요할 것이다. 나는 얌전히 머리를 내렸다.


「죄송합니다」





「……칫.
덩치는 큰 주제에」




그것이 또 초조한 것인가. 학생복의 소녀는 혀를 참과 함께 얼굴을 돌렸다.
혐오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다만 이쪽에서 보면, 그 젊은이다운 결벽함은 불쾌한 것은 아니다.
무난한 질문을 골라서 던져 보았다.


「이치죠 씨라고 하셨습니까.
이러한 곳에서 만난다는 것은 우연한 일입니다. 무언가 용건이라도 있으십니까」




「…………」





「이치죠 씨」





대답은 없다.
정적의 한때가 찾아온다.


(대화가 끊어졌다)





《나한테 말해도》





(멋진 농담인가?)





《그만둬》





주변의 어딘가의 그늘――어쩌면 머리 위에 우거진 가지와 잎의 사이――로부터 검주의 매정한 금타성이 닿는다.
그것을 들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소녀, 이치죠의 시선이 이쪽으로 돌아와, 입이 불쾌하게 열린다.


「…………아야네(綾弥)다」





「네」





「……아야네야」





반복해서 전해들은 그 한마디.
아야네.

즉 그것은, 그녀의 이름이겠지.
그것은 안다. 하지만.


(상대방의 주지는 즉, 이름으로 불러라, 는 것인가?)





《그……그렇네.
나에게도 그렇게 들렸지만……》




무라마사의 음성도 곤혹해하고 있었다.
한데, 어떻게 보아도 미움받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지만. 풍향이 어디에서 바뀐 것인가.

우선, 실례가 없도록 응대해 두기로 한다.


「이치죠 아야네 씨, 입니까.
사랑스럽고,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으읏」





「하지만 면식이 얕은 몸으로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례.
역시 이치죠 씨라고 불러 드리는 편이, 저로서도 마음이 괴롭지 않고――」




「……그, ……읏」





「뭔가요?
이치죠 씨」




「그쪽이 이름이다!!」






<ESC>


「……」





《……》








“……………………………………………………………”




“………………………………………………………………
………………………………………………………………
………………………………………………………………
……………………………………………………………”


·
·
·
·
·
·
·






「실례했습니다. 아야네 이치죠 씨.
저는 가마쿠라서의 미나토 카게아키입니다」




「……읏, 큭…….
아아. 정말로 실례다. 허물없이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제낀 끝에……제길」




얼굴을 빨갛게하며 거칠게 숨쉬는 이치죠――아니. 아야네를 앞에 두고, 나는 감개를 가지고 끄덕이고 있었다.
과연, 고정관념의 어리석음이란 이러한 것인가.


(공부가 되었다……)





《그렇네…….
이 경우, 문제는 우리보다 그녀에게 이름을 붙인 아버지에게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올곧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 아닐까)





《여자아이답게 라든가는 생각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무라마사와 그런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아야네는 기분을 고치고 있었다. 안광이 이쪽을 찌르고 있다.
생각 탓인지, 험악함이 늘어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순경」




「공무입니다」





질문에 같은 질문으로 되돌려받아 버렸지만, 대답해둔다.
흥미도 없었던 것일까, 그녀는 흥하고 코만 울렸다.


「당신은?」





「공무다」





그야말로 적당한 대답이 돌아온다.
……공무?

학생의 공무로, 이 삼림에.
그 말은.


「곤충 채집입니까」





「어째서!?」





「투구풍뎅이의 유충을 노린다면 거기의 부엽토 등이 적합합니다」





「아니야! 대답할 의리는 없다고 완곡하게 말한 거다! 눈치채라!」





「알겠습니다」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만일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았지만.
필요없는 배려였던 것 같다.


「무례한 잔소리를 사과합니다」





「………….
하나하나 짜증나게하는 자식이구나……」




「그렇습니까.
면목 없습니다」




「……읏.
저기 말이야. 이쪽이 먼저 들은거다, 뭘 하고 있는냐고. 그 뒤에 네가 같은 것을 들었으니까 예의없는 것이겠지?」




「진지하게 대답하라 했는데 말하지 않은 거잖아. 그것에 시원스럽게, 머리를 내리고…….
부끄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거냐」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의와 모멸이 가득찬 말에, 즉답한다.

아야네는 말문이 막혔다.


「…………어째서지?」





「저는 공무원입니다」





정확히는 다르지만.


「그런 이상, 저의 활동은 임무상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민 분들에 대해 명확히 알려져야 합니다.
그것이 열린 정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은 경찰에게 생활을 밝힐 의무는 없습니다.
만약 경찰이 그것을 강요한다면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침해가 됩니다」




「……」





「따라서, 저에게는 당신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만, 당신이 저의 질문을 거절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당신이 책망받아야 할 실례는 없습니다」




설명하고 나서, 깨닫는다.
여기서 숲 속이어서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정치비판이라고도 받아들여지는 내용이다. 소극적으로 말해도, 로쿠하라 막부의 정치는 인권의 옹호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니까.

거리에서 소리 높이 지금 같은 논설을 말했다면, 확실히 사생활 보호Privacy의 권리를 침해해서 어디에도
배치되어 있는 막부의 귀가 듣고서, 오라를 받는다는 일이 될지 모른다. 실제, 그러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말한 인간만이 아니라 들은 인간도 연루된다. 주의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다만 눈앞의 그녀는 그런 것을 신경쓰는 분위기도 아니다. 떫은 감을 먹은 것 같은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근성 없는 주제에, 입은 잘 돌아가는구나」





「감사합니다」





「칭찬이 아니야.
……성묘하러 왔다」




「……?」





그것이 나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고 깨달을 때까지, 한순간의 시간 경과가 필요했다.


「이 근방에 작은 마을이 있겠지. 할머니가 거기 출신이다. 무덤도 거기에 있다…….
가마쿠라에 묻으면 성가시지도 않았겠지만, 유언이었으니까」




「그렇습니까」





귀찮은 것인지, 무미건조한 설명이었지만, 그만큼 알기 쉽다.

하지만 의문점은 있었다.


「가마쿠라로부터 마을에 가는 도중에 여기로?」





「……아아」





「…………」





나는 뇌리에 주변의 지도를 그렸다.


「이 숲은, 마을을 사이에 두고, 가마쿠라의 반대쪽에 있을 것입니다만」





「……」





「……」





「그, 그런가?」





「네」





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왔다면 별도지만.


「……」





「미아가 되셨습니까?」





「미, 미아라느니 하지 마!」





「사와구치(沢口)까지는 버스로?」





「아……아아」





「거기서부터 마을까지는 외길이었을 것……」





「……」





「……」





「뭐, 뭘 고개를 기울이는 거야」





「도대체. 어째서 미아가 되신 겁니까?」





「미아라고 하지 맛!」





「그럼?」





「아니……그, 이봐……뭐야.
걷고 있는 것만으론 질리니까……잠깐 발을 멈추고, 경치 같은 걸 바라보거나 하는 일도 있겠지」




「있습니다」





「그러고 다시 걷기 시작하려다, 문득 주위를 보면, 자신이 어느 쪽에서부터 온 건지 모르게 되었다는 일도, 보통 있지?」





「없습니다」





「이, 이, 이 자식, 단호하게」





부들부들 떠는 아야네.
우선, 나는 사태의 핵심을 대충 헤아렸다.

이해한 것을 그대로 입에 담아 본다.


「요컨데 방향치인 것이군요」





「요컨데가 아니야!
아, 아니, 다르니까!?」




《미도우. 잠깐만》





(응?)





당돌하게 끼어드는 무라마사――라고는 해도 아야네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의식을 그쪽으로 향한다.


《위험하지 않아?
지금, 이 숲은 위험해. 그런 곳을 이런 미아가 헤매게 하면……》




(과연. 확실히)





그 염려는 지당했다.
대관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살해당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사히 끝날 보증도 없다.

빨리 숲을 나갔으면 하지만…….


「어이, 들어! 잘 들어봐, 나는 별로 미아도 방향치도 아니라……그……3차원 세계를 2차원으로 왜소화하는
지도라는 것의 기만에 대해서 과학적 의분을 금할 수 없었다는」




「병의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은 증상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벼, 병?」





「아야네 씨.
여기서부터 어떻게 가면 마을로 나올 수 있을지 알고 계신가요」




「똑바로」





「예술적인 회답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너 지금, 마음 속으로 바보 취급하지 않았냐!?」





「여기는 마을에서부터 직선거리로 약 1킬로 반 정도의 지점입니다. 방위는 이쪽이 북쪽. 그리고 저쪽 방향, 약 8킬로에 사와구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현재지의 파악은 가능합니까」




「그러니까……」





그녀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윽고 북쪽과 반대의 방위를 가리키고, 중얼거린다.


「남극이라면 이쪽이구나……」





「왜 그렇게 하나하나 예술적인 것입니까」





「그, 그러니까 뭐야!?」





「알겠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오른손을 들어, 마을 방향을 가리켰다.


「이 방향으로 똑바로 가주세요.
그쪽에 마을이 있습니다」




「아, 아아」





「좋습니까.
반드시, 똑바로 가는 것입니다」




「알았어…….
나무를 피할 때는 구부러지는데. 그것은 괜찮겠지」




「안됩니다」





「안돼!?」





「당신처럼 예술적인 분은 분명히 그것만으로 헤맵니다」





「그 예술적이라는 거 그만둬!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할 수 있다면, 뛰어넘어 주세요」





「할 수 있겠냐!!」





「그럼, 가로막은 나무들을 분쇄하면서 직진하는 어그레시브한 방침으로 부탁합니다」





「어디의 곰이냐!? 그렇다고나 할까 그거 산림파괴겠지! 그런 거 하지 않아도, 아아, 저쪽……으로 똑바로 가면 되는 걸 테잖아! 헤매지 않아!!」





「그『저쪽』이 이미 30도 미만 어긋나 있으므로 설득력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조, 조금 착각했을 뿐이다」





「당신에게는, 무리입니다」





「담담한 얼굴로 차분하게 말하지 맛!
이제 됐어……그럼. 일단, 길을 가르쳐 줬던 것에는 감사를 말해둘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부디 똑바로 가는 것에 주의를 향해주세요. 벌써 구부러지고 있습니다」




「아, 아아」







「네, 그대로 똑바로.
그리고 그 나무는 걷어차 부러뜨려주세요」




「시끄러!!」





「때때로 이쪽을 뒤돌아봐서, 제가 제대로 바로 뒤가 있는지 확인하면, 직진의 기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만――」





「절대로, 안 봐!!」





………………………….


<ESC>




학생복의 등이 멀어졌을 무렵.
나는 무라마사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지」





《저 여자아이가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어떨지?》





「아아」





《도착하지 않을까?
……내일 정도에는》




나무들의 틈으로 엿보이는 모습.
방위의 오차는, 슬슬 45도에 이르고 있었다.


·
·
·
·
·
·
·




(…………)





(경고의 포효가 한 번.
공격의 포효가 한 번.
방위는 북서……아자마루(痣丸)가 진을 친 곳……)



(구축의 포효는 없다.
……죽었는가, 아자마루. 수고했다)




(그럼……
적은 이미 나의 결계 속. 그리되면 멍청이 있을 수는 없는가. 대관님이 살해당해도 곤란하고)




(마중 나가주기로 할까
겨우 왔구먼……우에몬노죠 무라마사)










……결국, 소녀를 숲의 출구까지 데려다 주고 왔기 때문에, 다시 깊숙히까지 왔을 때는 이미 해가 크게 기울어, 주변은 황혼이 되어 있었다.
아직 사물이 보이지 않게 될 정도는 아니지만.




「서두른다」





《그래》





야암 속이라도 검주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일은 없다, 하지만 역시 낮만큼 편하지는 않다.
탐색의 곤란과 기습의 위험이 늘어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다면 이 틈에 처리하고 싶었다.

낮의 대관과의 전투에서부터 아직 4, 5시간은 경과하지 않았다. 대관이 태세를 고치기엔 전혀 부족한 시간일 것이다.
만일 그가 상당히 심신의 활력을 타고났다고 해도, 간신히 지금부터 움직이기 시작할까 하는 바일 것이다.

여유는 기대할 수 없지만, 뒤늦은 것은 아니다.


《……저기》





「뭐지」





《생각했지만.
역시 조금 전의 개는 이상하지 않을까》




「보기에도」





그 체구. 이리의 후예인가, 혹은 그것 자체인가.
이미 멸종했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살아남은 것이 아직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런 게 아니라……아니, 그렇지만.
그 정도의 신체, 먹이가 얼마나 있어도 상당히 부족할 거야. 하지만 특별히, 굶주려 있는 것처럼은 안 보였지?》




「확실히」





살쪄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위어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 굶주리지 않았다면, 어째서 사람을 덮쳤을까》





「……」





승냥이건 이리이건, 흉포성이 강한 동물이라고는 전해 듣는다.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일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그들도 개과의 많은 예로부터 벗어나지 않고, 집단 행동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을 터이다.

그런 동물이 과연, 굶주리지 않았을 때에 단독으로 인간처럼 성가신 상대를 덮칠까.
상당히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어쩌면, 이라 생각했지만》





「아아」





《저것은, 누군가가――위!!》





<휘익!>


<ESC>



<도약해서 회피>

……손톱?
무엇의――

<휘익!>




「――원숭이!?」





《아니야――!》





<휘릭!>






<챙깡!>

원숭이――아니.
그 투박한 광택. 강철의 향기!


「……검주!」










「틀림없이.
그 원숭이는 갓산종3위(月山従三位)라고 하는……노부의 일족, 전래의 일품(一品)이야」







「……읏!」





소리도 없이, 나무 그늘로부터 나타난 젊은 여자.
하지만――지금, 들린 목소리는 틀림없이 늙은 남자의 것.

또 한사람이 어디선가……?


「홋홋. 왜 그런가?」





「……?」





「인사로서는, 조금 무례했는가.
부디 너그럽게 봐주게나. 노부도 검주도 산에서 자란지라……거친 행동이 배어들어 버렸으니……」




「……」





요염하다고 칭하는 것이 걸맞을 미녀의 입술로부터 자아지는, 쉰 음성.
이상, 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정경이었다. 도무지 현실감이라는 것이 결핍되어 있다.

――호리(狐狸), 요괴의 부류인가.
그러한 우고(愚考)마저 떠올랐다.


「……노인, 이라고 부르면 될까」





「호호. 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시들어 늙어빠졌지.
서투른 걱정은 필요없으이. 이 나이가 되면 이제, 젊다고 겉치례를 말해도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어」





홋홋, 하고 나이 든 목소리로 웃는 묘령의 여자.
이것이 질이 나쁜 환각이 아니라면, 뭐인가.



「……먼저의 ··은 인사로 받겠다.
그러면 무슨 용무인지도 자연히 알게되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여도 지장은 없는가?」



「없으이. 없으이.
이 노구, 찾아온 것은 고용주인 대관 나가사카를 지키기 위함. 그리되면 유감이려나, 임자와 잔을 나누는 사이는 되지 못하느니……경관님」




「……!」





대관의 수하인 자……그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조우는 상정내였다. 검주를 데리고 온 것은 상정외였더라도.
하지만.


「대관의 앞에서 경찰을 칭한 기억은 없다.
애초에 맨얼굴도 보이지 않았을 것」




「하지만 노인, 당신은 망설임 없이, 나를 습격해 왔다」





「뭐, 가르쳐 준 자가 있었을 뿐」





「……그것은」










「지팡이를 휴대한 폭력배인가.
확실히……소리마치 이치조라고 했지」




「임자와는 지기인 것 같구먼.
인연이라도 있는 건가?」




「길에서 마주친 정도의 인연.
하지만 이러한 장소에서 재회한 불가사의함이 마음에 걸리고는 있었다……그도 대관의 협력자인가」




「재간이 있는 남자인 게야. 편리하게 여기고 있으이.
GHQ와 접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지.
본인은 몸종 같은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뭐, 아군으로 붙이면 도움이 되는 것은 그러한 남자야」



「……」





과연.
그 남자가 대관과 GHQ의 중개역. 그렇다면 조금 전의 촌장집의 내방은 오오토리 중위와의 교섭을 위해서인가.

그리고 곧바로 실패해, 대관에게로 돌아왔다.
……그러한 것이겠지.


「그는 지금, 어디에……?」





「글쎄? 어디일까.
바쁜 남자니까……」




「……」





「홋, 홋.
주위에 주의를 돌리는 것은 제법이구먼……나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 주게. 그것은 좀 쓸쓸해」




「모처럼, 기대하고 있으니까」





「……그것은?」





「불쌍한 마을사람들을 가지고 놀며 다니는 것도, 좀 질리고 있었어. 어찌해도 씹는 맛이라는 것이 없으이.
말하자면 허벅지살이 없다는 게야. 홋」




「………….
하나 묻겠다만, 대관에게 가담하는 이유는. 설마, 그 놀이가 목적이라고 말하는 건가」




「설마. 거기까지 한가하진 않아.
한가했으면 좋았겠지만」




「……」





「돈이야. 각박한 이야기지만, 돈이 필요해.
나의 일족은 어떤 명문을 시중들고 있었지만, 그 가문이 얼마 전에 처세를 오인했다네. 대가 끊기는 쓰라린 꼴을 당했어」




「여파를 받아서 신분에서부터 수입까지 잃은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조상의 땅이라 말하면 듣기엔 좋지만,
잡곡도 제대로 여물지 않는 좁은 산간의 영지 뿐. 홋, 고사(枯死)를 기다릴 뿐이었지」




「……사적(士籍)에서 쫓겨났다고.
그렇다면 그 검주는」




「물론, 몰수될 상황이었지만.
연출에 의지하고 거기에 자비를 청해서, 어떻게든 간과 받았지. 다만……그 직후에 GHQ의 검주 사냥에 걸려, 수포로 돌아갔지만」




「……?」





「거기서 나타났던 것이 그 남자, 소리마치 이치조라네.
광산 채굴로 한몫 챙기려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노부에게 가르친데다, 협력한다면 GHQ에 손을 써서 검주를 되찾아주겠다 보증해줘서 말이지」




「노부가 달려들지 않을 리가 없겠지?」





「……」








……묘하다.
일말의 의심을, 나는 간과할 수 없었다.

소리마치라는 남자, ·· ····· ···· ··.
막부 오야토이파에게 발을 걸치는 한편, 진주군에도 얼굴을 팔아 양자의 중개역을 맡는, 그러한 인물이 있는 것에 이상함은 없다. 어쩌면 영리한 처세의 하나다.

하지만 그러한, 일부 사회에서 아주 편리하게 여기는 인간은, 타인에게 요구받아 ···· 것이다.
자기 스스로 팔면서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일부러 그런 것을 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일과 높은 보수의 조합이 끊임없이 온다.

들었던 이야기를 믿는다면, 이지만. 소리마치의 능동적Active인 행동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국내권력로쿠하라국외권력GHQ의 중개자라는 마음 편한 입장에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검주의 반환에 손 썼다는 이야기도 또 의심을 부른다.
GHQ는 야마토의 정규군――현재는 즉 로쿠하라――를 제외한 검주의 소지를 금지해 몰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해서 몰수된 검주의 상당수는, 단지 사장되어 있다고 한다. 언어상 혹은 체질의 문제에 의해 GHQ 사관이 이용하기엔 부적당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용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검주는 검주.

일개 연락역의 요망으로 간단히 꺼낼 수 있다고는 아무래도 믿기 어려웠다. 무언가 ·가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나의 의심을 뒷전으로, 눈앞의 괴인은 설명을 매듭짓는다.




「뭐, 그러한 사정인게야.
일족을 먹이기 위해서는 대관의 계획을 성취시키지 않으면 안돼. 그런 이상, 대관의 적은 노부의 적,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게 되는구먼」




「……사정은 이해했다.
그 때문에, 이 마을을 희생하는 것도 부득이하다는 생각인가」




「응? 뭐야, 시시한 것을 말하고 싶은 겐가. 약육강식이라든가, 이러쿵저러쿵.
굳이 요망이라면 뭐라하지 않겠다만, 말하는 쪽도 듣는 쪽도 부끄럽지 않은가?」




「……참으로」





「홋홋.
그러한 것은 아무래도 좋은 것이지」




「미나토 카게아키 공……으로, 확실한가?
자아, 슬슬 그쪽의 거미, 무라마사의 날맛을 노부에게 맛보게 해주지 않겠나?」




「!」





《――――》





……이 자.
여기에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무라마사에 대해서까지.


「노인……
조금, 과하게 얕보고 있었는가?」




「크핫」





「……」





「이 다음은――겨루기로 하기로 함세!
갓산!!」




<파창!>


「……읏」










「미혹의 6계(界),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인, 자, 가자꾸나――」








「깨달음의 4계, 성문(声聞)・연각(縁覚)・보살에 부처, 자, 가자꾸나……
죽기에 생 있으며 살기에 죽음 있나니, 죽음이란 삶이며 삶이란 죽음이로다. 죽어서 10계 살아서 10계!」









<파창!>




「귀신을 만나면 귀신을 벤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벤다」







「츠루기의 이치는 여기에 있노라」









「사가미 아시가라(相模足柄) 카자마 골짜기의 코타로.
및 갓산종3위」




「필경(畢竟 : 궁극, 지극)의 무자 무라마사에게, 그럼 한 창(槍) 대접하마!」





「!?
후우마(風魔)――코타로인가!」




「핫하!!」





<슈와아앙!>


<동시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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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마 코타로는 그 유명한 후우마 닌자의 우두머리가 대대로 잇는 이름입니다.
2편부터 상당히 유명한 상대가 나온 셈이지요.


덧글

  • River 2012/02/27 11:04 # 삭제 답글

    코타로 영감님의 영창은 너무 길어서 솔직히 '이러는 중 때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일단은 리얼계?인것처럼 표현을 하는 주제에 대형견을 맨몸으로 처리할 자신이 있다는 시점에서 이치죠도 카게아키씨도 괴물.
  • AMATTE 2012/02/27 16:50 # 삭제 답글

    아야네 이름 개그를 못알아들은게 원통하다

    또 이치죠랑 이치조에 반응한게 원통하다 ㅠㅠ

    《그렇네.
    방위의 확인은 맞겨줘》

    는 아마 맡겨줘가 맞겠지요. 졸리시는데 작업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음다
  • 닭불갈비 2012/03/02 02:29 #

    OK. 수정했습니다.
  • 보라 2013/06/14 08:51 # 삭제 답글

    다시보는데 역시 이치죠랑 카게아키의 대화는 깨알같은 맛이 있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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